글이 몇 개 없는데 먼저 서가부터 만들었어요
글이 쌓이면 정리하자고 미루면 영영 안 해요. 글 다섯 개일 때 자리를 만들어 두면, 다음 글을 어디에 놓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.
블로그를 다시 깔았어요. 글은 아직 몇 개 안 되는데 서가부터 만든 셈입니다.
원래는 날짜순 목록 하나였어요. 제목과 한 줄 설명이 줄줄이 내려오는 그 흔한 형태요. 글이 다섯 개일 땐 그게 제일 정직한데, 문제는 글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거였어요. “이렇게 만들었어요”와 “이거 하다가 하루 날렸어요”와 “그냥 적어둬요”는 읽는 마음가짐이 다릅니다.
세 줄로 나눴어요
- 작업 기록 — 무엇을 만들었고,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
- 만드는 법 — 화면 하나 만들자고 판 구덩이들
- 딴생각 — 작업 사이에 흘린 메모
줄마다 카드 석 장까지만 보여주고, 나머지는 “전체 보기”로 넘깁니다. 첫 화면에서 전부 보여주려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안 보여요.
맨 위에는 큰 카드 한 장을 둡니다. 가장 최근에 쓴 글이거나, 제가 특별히 보여주고 싶은 글이요. 마크다운에 featured: true 한 줄이면 그 자리로 올라갑니다.
카드마다 그림을 붙였어요
글 목록이 글씨만 있으면 밀도가 너무 높아요. 특히 어두운 화면에서는 눈이 쉴 자리가 없습니다. 그래서 글마다 픽셀아트 표지를 하나씩 붙였어요. 전부 이 사이트를 위해 새로 뽑은 것들입니다. 인트로 캐릭터, 노트북, 카드, 크로스헤어 — 사이트 안에 실제로 있는 것들이에요.
미루지 않는 이유
“글이 쌓이면 정리하자”고 미루면 영영 안 해요. 글이 30개가 되면 그때는 30개를 전부 손봐야 하니까 더 못 합니다. 다섯 개일 때 자리를 만들어 두면, 다음 글은 쓰면서 어디에 놓을지 이미 정해져 있어요.
새 글을 쓸 때 프론트매터에 한 줄만 더 씁니다.
category: 'craft'
cover: '/art/blog/무언가.png'
그거면 됩니다. 이제 글만 쓰면 돼요.